[출근길 인터뷰] 전국이 꽁꽁…북극발 초강력 한파 언제까지?

2021-01-07 0

[출근길 인터뷰] 전국이 꽁꽁…북극발 초강력 한파 언제까지?

강력한 한파가 몰려와 내일은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떨어질 전망입니다.

오늘은 기상청 우진규 예보분석관을 만나 강력 한파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들어본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주시죠.

[기자]

오늘도 엄청 추운데 내일은 더 춥다면서요? 언제까지 이 추위가 계속될까요?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오늘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던 저기압에 동반이 된 눈구름대들은 모두 우리나라 동쪽으로 이동을 하면서 사라진 그런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요. 그 이유에 우리나라 서해상을 중심으로 강한 구름들이 발달을 하면서 우리나라 서해상 전역을 덮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즉 지금보다 더욱더 차가운 공기들이 현재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가득 메워지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를 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내려온 더욱 찬공기는 우리나라에 내일 그리고 모레, 이번 주말까지도 계속해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번 강추위에 가장 피크가 되는 시점은 내일부터 주말 사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울을 기준으로 내일 아침 최저기온이 예상하는 기온이 영하 17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이 되기 때문에 매우 강력한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이 되고요. 다음 주 초반이 되더라도 우리나라의 낮기온 자체가 영하권을 계속해서 유지가 되기 때문에 이번 주가 지나더라도 강한 추위는 계속해서 대비가 필요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기자]

내일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내려간다고 하던데 최근에 이렇게 서울 아침 기온이 영화 20도 가까이 내려간 적이 있었던가요? 혹독한 추위와 함께 한강이 얼은곳도 있던데요?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기상청에서는 매해 한강 결빙에 대한 관측을 하고 있는데요. 대표지역으로 삼고 있는 곳은 한강대교의 일부 교량 구간을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과거 통계 그리고 연구 사례를 비추어서 우리나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고 낮 최고기온이 영하권을 유지하는 그러한 한파가 3일 정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이 될 때 한강이 결빙되는 것으로 관측이 되고 있는데요.

그래서 이번에 한강이 결빙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기간은 금요일부터 주말 사이가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한강의 현재 수위 그러니까 물의 양과 한강이 흐르고 있는 유속에 따라서 차이가 있는 만큼 그 부분은 조금 더 고려가 돼야 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기자]

이렇게 갑자기 추워진 배경이 무엇일까요?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크게 두 가지 측면으로 볼 수가 있겠습니다. 기후적 측명과 기상학적 측면인데요. 기후적 측면은 우리나라 북극에 있는 북극해에 있는 해빙 면적이 다소 줄어들기 시작을 하면서 북극에 있는 찬공기를 가두고 있던 강력한 바람이 약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때문에 북극 자체 찬 공기들이 우리나라 쪽으로 내려올 수 있는 배경이 됐던 부분이 이 기후학적 측면이 되겠고요.

기상학적 측면은 우리나라 북동쪽으로 굉장히 큰 저기압덩어리가 느리게 이동을 해 나가면서 회전하고 있기 때문에 그 가장자리를 따라 내려오고 있는 찬공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다이렉트로 떨어질 수 있는 그러한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나 우리나라 북서쪽으로부터 굉장히 규모가 커진 대륙고기압으로부터 매우 강력한 찬 공기가 약 4,000km를 다이렉트로 우리나라 쪽으로 향해서 내려오고 있기 때문에 매우 강한 찬공기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기자]

폭설 예보도 있던데 시설물 피해 등 어떤 대비가 필요할까요?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우리나라는 겨울철 초반, 그러니까 1월달이 되면 서해상을 중심으로 눈구름대들이 자주 발생을 합니다. 특히나 이와 같이 기록적인 찬 공기가 내려온 시기가 되면 장기간 서해상을 중심으로 눈구름대가 발달을 하게 되는데요. 이때 가장 영향을 받는 지역이 바로 서해안 지역이 되겠습니다. 특히나 전라 서해안을 중심으로는 8일까지도 약 30cm의 매우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되고요. 특히나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는 최고 50cm까지도 적설이 기록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기간 동안 눈이 내리는 기간이 매우 길고 그리고 눈이 쌓이는 양도 많은 상태에서 매우 추운 공기까지 내려오기 때문에 눈이 녹지 않고 그대로 쌓여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많은 눈에 대한 대비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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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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